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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관련 공부+브랜드를 좀 알아보자/브랜드 이것저것

Red wing shoes (작업화, 아메리칸 클래식 슈즈, 헤리티지 슈즈)

by trubone 2023. 6. 16.

미국 미네소타 주에 가면 작은 타운 중에 Red wing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미네아폴리스 같은 대도시를 가는 길에 들르는 일이 아닌 경우, 이곳을 굳이 찾아갈 이유가 없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여행자나 단기로 머물 사람들에게는, 안그래도 춥고 볼 것이 많은 동네가 아니기에 추천할 만한 곳도 아니다. 
 
예전에 출장으로 미네소타에 머문 적이 있는데, 그때 함께 있었던 일본에서 온 엔지니어에게 지난 주말 뭘했냐고 물어봤는데, 이 친구가 뜬금없이 다녀왔다고 말해주었던 곳이 이 Red wing이라는 곳이다. 
Red wing shoes라는 브랜드도 이 때 처음 알게 되었다. 
 
Red wing shoes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클래식 슈즈, 헤리티지 슈즈, 산업용 작업화등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홈페이지는; 
https://www.redwingshoes.com/

Red Wing Shoes | Work Boots and Heritage Footwear

HERITAGE Browse Lifestyle Footwear

www.redwingshoes.com

 
홈페이지도 아메리칸 전통 락음악이 배경에 깔려야 할 것 같은 사진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그 일본 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봤던 어떤 만화(아마도 오타쿠 스런 어떤 만화였을 듯)에서 이 브랜드를 알고 있고, 일본에서도 실제 신고 있는 브랜드라고 했다. 주말에 가서 일본에선 팔지 않는 어떤 모델을 사서 금 모시듯 가져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가 2012년.. 
 
업무에 작업화가 필요해서 Red wing 작업화를 검색을 좀 해봤는데, 국산 작업화에 비하면 훨씬 멋스럽고 좋지만, 가격이 장난이 아닌 지라 포기했었다. 
 
1905년 설립되었다는 이 회사, 애초부터 패션을 위한 신발보다는 작업에 적합한 내구성이 우수하고, 편한 신발로 시작한 것이 분명하다. 
늘 보는 언어의 잔치를 들여다 보면, 스스로 단순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의 삶에 다름을 선사해주는 장인 정신."

 
전번 글에도 이야기 했지만, 의류는 결국 자연(날씨)로 부터 인간을 지키는 목적을 가진다고 강조했던 것처럼, Red wing의 시작도 그러했다. 미국은 몇 번 가본 게 다이지만, 미네소타에는 광업, 농업, 벌목 등의 산업이 많은 곳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은 그 산업이 건설, 제조, 유전 산업까지 확장되어 그쪽까지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Red wing의 신발은 정장에 멋스럽게 신는 가죽 신발(구두)라기 보다는, 청바지에 흙 좀 뭍히고 신는 (편견 가득 담은) 전통 아메리칸 슈즈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이 제품을 취급하는 agency가 있었던 거 같은데, 요즘은 그냥 직구를 하던지, 작업화만 전문 취급하는 회사가 있던 가 그렇고, 패션 슈즈 부문은 무신사에 입점이 되어 있다.(종류가 많아 보이진 않았지만...)
 
결국 나도 이 신발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먼지, 기름 잔뜩 묻힐 신발로는 착하지 않은 가격 때문에.. 
그렇지만, 이 신발을 선택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 환경에서 더 안전하고 멋스럽게 신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브랜드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자신이 하고 있는 일 가운데 멋이라는 부분도 담아낼 만큼 좋아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심리가 있다고 생각하면 내가 너무 많이 나간걸까? 
 
한국의 작업화 시장은 정말 (내 기준에서는) 최악이다. 등산화 좀 만들어 본 업체가 연구개발 없이 툭툭 만들어 놓았다고나 할까? 안전을 위해 결국 회사에서 구입을 하는 것이니 멋, 모양은 신경쓸 필요가 더더군다나 없을 것이다. 멋, 모양이라고는 없으니 일하는 환경 외에는 신고 싶지도 않다. 
 
작업화가 아닌 멋스러운 부츠라면, (아마 키가 좀 받쳐준다면) 야외에서, 캐주얼한 장소에서 참 멋스러운 신발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 뒤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는 덤이다. 
 
Moc Toe라는 스티칭 디자인을 사용한 신발들이 가장 이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이라고 하며,  아이언 레인저(Iron Ranger), 벡맨(Beckman), 블랙스미스 부츠(Blacksmith boots) 등이 이 브랜드가 자랑하는 모델이라고 한다. 
 
다음 신어볼 부츠, 워커로 Red wing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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