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을 만드는 모자 브랜드, New Era (뉴 에라)

어디선가 본듯 한 브랜드, 한글로 "스트"같아 보이기도 하고 알고보면 New Era

모자는 패션에서 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영역이다. 나같은 패알못에게 조차, 상의, 하의, 그 다음은 모자 라고 생각할 정도이니, 누구나 모자가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모자의 역사, 패션에서의 의미 등등은 내가 전혀 커버할 수 없는 영역이다. 

하지만, 운동 좋아하는 중년 아저씨에게, 동네 수퍼라도 가려고 하면 뻗친 머리, 떡진 머리를 감추고 편하게 나갈 수 있게 머리에 씌워주는 것이 볼캡형 모자이다. (야구 모자)

 

볼캡형 모자는 가장 대중적이고, 편하고, 가볍고, 가격도 합리적인 쓰기 좋은 모자이기도 하면서, 잘 쓰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패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큰 함정은 "잘 쓰면"이라는 부분. 

나같은 대두 (군모 59가 꽉 차는)에 짱구형 머리는 길에서 나눠주는 저렴한 모자 잘 못 썼다가는 거리에서 패션 테러리스트가 되기 쉽다. 

 

요즘 같이 인터넷을 통한 쇼핑이 흔한 세상에 가장 사기 어려운 아이템이 위에 기술한 이유때문에 단연코 모자라고 하겠다. 

쇼핑몰에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모자를 쓰고 있는 모델은 키가 클 뿐더러 머리도 작다. 그들의 모습이 내 모습이 되지 않는다는 분명한 멘탈 셋업이 필요하다. 또는 내 발 사이즈는 예를 들어 275mm, 미국 사이즈 9.5 같은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비교적 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지만, 모자는 그 마저도 쉽지 않다. 써봐야 나와 잘 맞는지, 어울리는지 알 수 있는 게 모자인 것이다. 

 

그렇다고 모자 판매자 입장에선, 그렇다고 압구정, 이태원, 명동에 매장을 내기도 부담스럽다. 

New Era는 내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에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 였다. 

모자의 모양에 따라 각각 모양을 정의하고, 각 부분부분을 표준화 하여 Style로 구분을 하였다. 

모자의 제작 형태와 모양에 따라 위 표에 나타낸 것과 같이 style을 구분했다. 한 두번 매장에서 이 style이 나에게 맞네 알고 있으면 추후에 원하는 색상, 디자인을 쉽게 찾아 구입할 수 있다. 

 

다른 모자 브랜드 또는 매장을 보거나 구입을 해보려고 하면, 이러한 기준이 얼마나 중요한지 쉽게 알 수 있다. 

사진 속 모델의 모습은 나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사이즈나 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있고, 모자 생산자가 정확하게 그 사이즈를 잘 만들었다면 문제 없겠지만, 나같은 초보자의 경우에는 온라인을 통해 구입했다가 반품하는 등의 실패 없이 살 수 있는 브랜드를 더 선호하게 되지 않겠나? 

 

하나의 예를 들면, "나같은 대두, 짱구가 백화점 MLB매장에 가서 모자를 이것저것 써 본다. MLB의 모자는 New Era와 협업한 제품이므로 위 표준표에 준하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이것저것 거울을 보며 써 보니 나는 9forty 모자가 맞고, 어울리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딱 원하는 디자인이 없어 아쉬워 하며 돌아온다. 웹 서핑을 하다 New Era 홈페이지에서 마침 쿠폰을 뿌리며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New Era 사이트에서 9forty style의 모자를 검색하면, 화면 가득 내 머리에 잘 맞는 모자들이 즐비하게 나타난다. 그 중 맘에 드는 디자인을 골라 쿠폰을 먹이고, 구입을 한다. 2~3일을 기다리면 내 머리 위엔 이 세상에 나한테 젤 잘 맞는 모자가 씌워져 있다." 이런 식이다. 

 

게다가 이 New Era라는 브랜드가 협업하고, 장악하고 있는 영역이 어마어마한 터라 사람들은 이 브랜드를 사랑하고, 충성도를 가진 팬이 되는 것 같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컬렉션, 콜라보레이션은 고객의 선택 범위를 넓혀준다!

나도!! 내가 일하는 분야의 제품이 해당 영역에서 표준이 되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패알못이 패션브랜드를 자꾸 건드리는 이유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