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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말씀요약 (~2023)/말씀요약 2022

2022/1/23 한 달란트 받은 종의 오해

by trubone 2022. 1. 23.

주일말씀 마25:14~19, 24~30
한 달란트 받은 종의 오해
김경진 목사님

[마25:14-19]
14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15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16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17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18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19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마25:24-30]
24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25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26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27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28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29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30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대림절에 적절한 본문, 하나님의 마지막을 기다리는 종말론적 결말.
마26,27,28장; 예수님의 수난, 죽음, 부활
마25장에서 끝나게 되는 예수님의 강론, 오늘 본문은 그 마지막 부분.
마25장 1~13절,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의 비유
오늘 본문, 달란트 비유
마지막 부분, 양과 염소를 나누는 심판의 비유.

신랑이 오는 때에 준비된 처녀가 어떻게 종말을 맞는지, 준비되지 않았던 사람은 나뉘어지는 비유.
이 두 비유 사이에 달란트 비유가 있다.

주인이 달란트를 맡기고 떠난 그 후부터 돌아와 결산하는 시간 사이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비유 말씀.
달란트 비유의 핵심은 달란트의 양이 아니라 “시간”이다.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

초점은 달란트의 차별성에 있지 않다.
가장 중요한 이 비유의 핵심을 놓칠 수 있다.
그들이 공평하게 받은 것은 시간이다.
주인이 떠나간 시점 부터 돌아오는 시점까지.

[마25: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마25:14]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예수님은 천국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계신다.

하늘나라는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에게 소유를 맡기는 것과 같다.

하나님의 나라는 주인이 종들에게 달란트를 맡기고 떠나는 때 부터 시작된다.

독일 성서공회, 관주해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p.43~44
앞의 비유들이 종말을 앞두고 깨어 있으라든가, 준비하고 있으라든가 하는 경고를 내용하는 것과는 달리 여기(달란트 비유)서는 그 때까지 남아 있는 시간을 슬기롭게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 하나님의 다스림이 선포되고 이미 시작되었다는 견지에서 지금 여기서 하나님의 다스림에 걸맞은 것과 하나님의 다스림으로 부터 가능한 것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는 망해가는 이 세상에서 이미 밝은 빛은 비추어야 한다. 이것을 위하여 각자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나누어 주신 재능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

재능에 따라, 능력에 따라.
우리의 건강, 체격, 환경이 다르듯, 우리는 동일한 조건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다른 달란트는, 차별이 아니라 “인간의 현실”
우리가 많이 받았다 해도 할 일을 면제받지는 못한다.
살아 내야 한다. 그 시간을 어떻게 채워가느냐는 우리의 공통 과제

독일 성서공회, 관주해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p.44
그러나 타고난 재능이 적다고 핑계를 대거나 재능이 부족하다고 불평하면서 결국 아무 일도 하지 않거나 아무런 모험도 하지 않거나 아마도 또한 손가락하나도 더럽히지 않을 요량으로 진력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비참한 운명에 처해질 것이다.

불평하며 살아가는 것은 종말을 살아가는 삶이 아니다.

1.첫번째 오해
내가 적게 받았으니 불공평하다.
내가 가진 적은 것을 불평하는 삶.
우리는 모두 다른 삶을 살아간다.
남의 것을 보며 부족하다고 불평할 필요가 없다.
달란트는 하나님의 선물, 내가 만들어 얻은 것이 아니다.
맡겨진 과제와도 같은 것. 전적으로 하나님의 것.
주인의 관할권 안에 있다.

공통적으로 주신 것, 시간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다. 하나님의 선물, 시간.
주어진 시간 속에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땅에 뭍어둔 달란트, 그는 시간을 낭비하고 말았다.

[마25:27]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이것이 시간의 의미.

2.두번째 오해
[마25:24]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굳은 사람, 매우 건조하고 완고한 고집 센
이렇게 완고한 주인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 지 고민했던 한 달란트 받은 사람.
일을 그르치고, 손해 본다면 어떻게 할 지 고민했던 이.
주인을 두려워하여 한 달란트를 지켜 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함.

주인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에 초점이 있지 않았다. 주인의 일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주인의 의도.
하나님을 상징하는 비유 속 주인.
이러한 주인을 인색하고, 고집스런 분으로 이해하는 종.
주인의 일에 참여할 기회를 놓치고 만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게으른 종. 이윤의 문제가 아니다.

재물의 가치를 높이거나 이윤을 창출함이 목적이 아니었다.
동업자가 되고자 했던 주인의 뜻을 거스렸다.

3.세번째 오해
[마25:24]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자
두가지 해석.
- 매우 인색하다.
- 매우 풍성하다.

하나님은 풍성하시기에 심지 않은데서도 거두시는 분 아니신가?
우리는 일확천금을 꿈꾼다. 심지 않고 거두는 방법을 찾기도 한다.
우리는 과정 없이 얻는 결과에 관심이 있다.

우리는 씨를 뿌리듯 심어야 하고 가꾸는 과정이 필요하다.
뿌리지 않고 거두는 것이 큰 믿음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주인의 진노를 부르게 될 일임을 알아야 한다.

1. 달란트의 크기를 보느라 하나님이 주신 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2. 창조주이신, 유연하고 창조적인 하나님을 생각하며 사역을 해야 한다.
3. 하늘나라의 원리는 심는 자가 거두는 것. 이 법은 영원한 법.

선을 심는 사람은 선을 거둔다.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둘 것.

마르틴 루터의 글을 옮긴 스피노자,
비록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하여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겠다.

선을 심어 선을 거두는 귀한 종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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