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말씀 눅9:49-50
배제와 포용 사이
김경진 목사님

누가복음 9:49-50의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포용의 자세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요한의 질문에서 시작한다: "주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눅 9:49). 요한은 제자가 아닌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역하는 것을 제지했다고 보고한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응답은 포용적이다: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 (눅 9:50). 이는 예수님의 넓은 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마태복음 12:30에서는 다른 tone의 말씀이 나온다: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이 두 말씀 사이의 긴장관계는 대명사의 차이로 해석된다:
- "나를" 반대하는 것 -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것은 포용할 수 없음
- "너희를" 반대하는 것 - 제자들을 따르지 않는 것은 반드시 배제할 이유가 없음
이는 기독론과 교회론의 차이로 설명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구원과 소망이 있으며, 이는 절대적 진리다. 반면 교회는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으며, 서로 존중해야 한다. 교회는 오류가 있을 수 있으나, 성령 안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포용하고 무엇을 포용하지 말아야 할지 분별해야 한다. 특히 국론이 분열된 현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이 나라가 바로 세워지는 일에 헌신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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