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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요약 (2025~오늘)

2025/2/16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by trubone 2025. 2. 16.

주일말씀 요6:16-21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김경진 목사님


[요6:16-21]
16 저물매 제자들이 바다에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그들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18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
19 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 리쯤 가다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20 이르시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21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찬송가 345장
캄캄한 밤, 외로운 배 한 척
우리나라의 상황이 이러하지 않은가

힘겨운 싸움을 싸워가는 이들에게 주시는 오늘의 말씀.
단순하고 무미건조한 사건의 묘사.

오늘 말씀의 시작점.
[요6:16-17]
16 저물매 제자들이 바다에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그들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오천명을 먹이신 사건 이후,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찾아오기 전.
예수님은 자신을 감추고 자기를 비우시고 홀로 있기를 원하셨다.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제자들은 가버나움으로 배를 타고 이동한다. (이유는 적혀 있지 않다)

“예수 없이 떠난 항해”
제자들은 항해에 익숙한 어부, 갈릴리 호수에서 가버나움에 가는 것은 일상적인 일.
오늘 우리에게 비추어 본다면, 우리 삶은 연속된 출발과 도착이다. 열심을 내고 배를 띄우고 항해를 한다. 우리는 모두 어디론가 가고 있다.

그러나 갑자기 풍랑을 만난 제자들.
예수 잘 믿는 우리에게도 고난을 만날 수 있다. 풍랑을 만날 수 있다. 이는 하나님의 부재가 아닌 인간의 실제이다.

[시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
시편의 기도자, 내가 풍랑을 만날 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부족함이 없다. 고백하고 있다.

가나안을 향하던 백성 앞에도 거대한 바다 홍해를 마주친다. 홍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이다.

찬송가 345장 김활란
1.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 만경 창파 망망한 바다에 외로운 배 한 척이 떠나 가니 아 위태하구나 위태하구나
2.비바람이 무섭게 몰아치고 그 성난 물 큰 파도일 때에 저 뱃사공 어쩔 줄 몰라 하니 아 가련하구나 가련하구나
3.절망 중에 그 사공 떨면서도 한 줄기의 밝은 빛 보고서 배 안에도 하나님 계심 믿고 오 기도 올린다 기도 올린다
4.아버지여 이 죄인 굽어 보사 성난 풍랑 잔잔케 하시고 이 불쌍한 인생을 살리소서 오 우리 하나님 우리 하나님
5.모진 바람 또 험한 큰 물결이 제 아무리 성내어 덮쳐도 권능의 손 그 노를 저으시니 오 잔잔한 바다 잔잔한 바다


요한복음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제자들을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그려내고 있다. 바다를 육지처럼 걸어서 달려오셨다.
기적을 보이시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예수님의 신비한 능력이 아니라, 고통을 당하는 제자들을 향해 바다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의 긍휼하심, 사랑을 말하고 있는 것.

“내니 두려워 하지 말라”
도와주기 위해 내가 왔다! 내가 왔으니 두려워 히지 말라

[요6:21]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예수님이 배에 오르시자 풍랑이 잦아들고 배는 갈 곳에 이르렀다.

[시107:21-30, 새번역]
21 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
22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주님이 이루신 일을 즐거운 노래로 널리 퍼뜨려라.
23 배를 타고 바다로 내려가서, 큰 물을 헤쳐 가면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24 주님께서 하신 행사를 보고, 깊은 바다에서 일으키신 놀라운 기적을 본다.
25 그는 말씀으로 큰 폭풍을 일으키시고, 물결을 산더미처럼 쌓으신다.
26 배들은 하늘 높이 떠올랐다가 깊은 바다로 떨어진다. 그런 위기에서 그들은 얼이 빠지고 간담이 녹는다.
27 그들이 모두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흔들리니, 그들의 지혜가 모두 쓸모 없이 된다.
28 그러나 그들이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그들을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주신다.
29 폭풍이 잠잠해지고, 물결도 잔잔해진다.
30 사방이 조용해지니 모두들 기뻐하고, 주님은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그들을 인도하여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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