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취미, 공부 , Quote 등등등

[FUN] 눈이 즐거운 영상 -홍콩 발레, let it ring

by trubone 2021. 6. 20.

최근 즐겁게 감상한 영상이 있어 공유한다.

1. 홍콩 발레 40주년 기념 영상
홍콩 발레단이라는 팀이 물론 존재하고 있었겠지만, 나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있으니 온 세상 발레단 공연과 퍼포먼스를 이렇게 가까이 만나 볼 수 있는 게 아닐까?
홍콩은 분명 문화적으로는 전성기를 지난 것 같다. 그렇지만,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적 접점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 독특한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아주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20세기 말과 2000년 초기까지 홍콩 느와르와 홍콩 특유의 색감을 나타내는 영화들은 환상적이었다.
재작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홍콩 발레단의 40주년 기념 영상은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에 홍콩만의 재미를 비벼내어 재밌는 영상을 만들었다.
쿵푸 동작에서 모티브를 얻은 우아한 동작과 음악. 유쾌한 무용수들의 표정과 컬러. 싸이의 강남스타일에서 볼 법한 B급 감성을 2분 정도의 짧은 영상에 담아 낸다.
홍콩발레단의 영상을 좀더 찾아보면, 이러한 비슷한 시도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보면서 다른 발레단의 이러한 시도도 찾아 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youtu.be/SrwrAbehaSA

홍콩 발레단, 볼레로


2. Reiley의 Let it ring
일반적인 다른 폰에는 벨소리를 다른 음원을 복사해 넣기만 하면 벨소리를 바꿀 수 있다. 애플 아이폰에서는 링톤이라고 하는 이 벨소리를 바꾸어 넣는 것이 상당히 복잡하다. 유료로 구입을 하거나 기존 갖고 있는 mp3파일을 변환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옮겨줘야 한다. 나도 한때 이런 식의 노력(?)을 통해 링톤을 바꾸기도 했지만 요즘은 그냥 기본 벨소리를 사용한다.
그래서 아이폰의 벨소리는 다 거기서 거기다. 아쉽기도 하지만 그닥 바꾸고 싶다는 관심이 줄어들었다.

애플은 이런 부분을 의도적으로 가져가는 것 같다. 폰트, 화면 구성, 링톤 등을 애플만의 독창적인 것으로 가져가고 특유의 이미지를 남긴다. 영화 ‘서치, search’에서는 (https://namu.wiki/w/%EC%84%9C%EC%B9%98(%EC%98%81%ED%99%94))
딸을 찾는 아버지는 능수능란하게 애플 생태계의 툴들을 다뤄내는데 영화 보는 몰입감이 장난 아녔는데, 생각해보니 영화 내내 애플 기기들의 화면과 소리가 지배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노래는 이름도 생소한 Reiley Peters라는 영국 가수의 데뷔곡(2021)이다. 노래의 시작을 아이폰의 opening이라는 링톤을 샘플링하여 노래 전반에 반복되어 나오는 중독성이 아주 강한 밝은 곡이다. 링톤에 멜로디를 입히고 감각적으로 곡을 써낸 작가들 정말 대단… 난 이런 접근 넘 좋다~!

여느 뮤직비디오 처럼 밝고 예쁜 색상이 가득한데, FHD TV가 보급되면서 이런 풍성한 색감이 가득한 뮤비를 많이 볼 수 있는 거 같다.

이 친구가 뮤비에서 입고 나온 티셔츠에 “문제소녀”라고 한글이 프린트 된 티셔츠를 입고 나오는데, 정말 k-pop을 통해 새롭게 음악을 하는 외국 가수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해석을 해야 할까? 아니면 한국 문화에 익숙한 팬들에게 또 다른 어필을 하고 있다고 해야 하는 건가? 아무튼 이 가수 주변에  “문제아”나 “문제소년”으로 바꿀 것을 조언해 줄 한국 사람이 없었던 건지 이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리고 그 놈의 한글 폰트… ㅡㅡ) 영국 가수가 데뷔곡 뮤비에 한글 프린트 셔츠를 입고 출연하는 걸 보는 것도 뭔가 참 특이한 경험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들으면 계속 귓가에 멤도는 경향이 있어 클릭 전 주의를 요한다. ㅋ 음악과 함께 즐거운 주말을 보내시기를.

https://youtu.be/E_viAcnwDYo

라일리 피터스의 데뷔곡, let it ring



해당 영상은 저 개인적으로 아무 연관이 없는 컨텐츠임을 밝힙니다. Enjoy!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