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이 많은 관계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노출에 대한 안전을 장담하기 힘들다고 느껴, 잔여백신을 한 이틀간 노려 얀센 백신을 맞게 되었다.
다른 나라의 케이스를 다 들춰보지 못해서 비교는 어렵지만, 우리 나라에 네이버, 카카오 같은 IT 기업이 있다는 것은 엄청 대단한 일인 거 같다. 실시간 노쇼로 남게 된 잔여 백신을 바로 띄우고 대상자가 바로 예약해서 폐기되는 양도 최소화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접종률 자체가 빠르게 올릴 수 있게 하는
것.. 분명 해외 다른 나라들이 갖지 못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추가된 잔여백신 탭을 통해 자신이 추가한 인근 병원 각 5곳의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총 10곳.
그치만 지난 주부터 지켜 본 바, 알림을 받고 예약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백신 접종 일정이 확정 안된 30-50대가 이러한 기능 사용에 익숙하고 demand가 크기 때문인 거 같다. 알림을 받기 보다 네이버나 카카오의 인근 지도를 띄워놓고, 새로 고침을 반복적으로 해서 예약 잡는 방식이 지금까지 가장 유효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잔여 백신을 예약하는 데에 있어 몇가지 팁을 공유해본다.
1. 특정 시간대, 요일을 노려 본다.
- 병원마다 운영하는 방식은 다르겠지만, 개봉한 백신은 수시간 내 소진하고 폐기해야 하므로 환자의 노쇼가 확정되고, 병원직원들의 퇴근 시간을 고려해 보면, 오후 3-5시
정도에 가장 많은 알림이 오는 것 같다.
2. 네이버 보다 카카오가 더 낫다. (6/15 기준)
- 카카오 지도가 더 넓은 지역을 커버하고 새로 고침이 용이하다(지도를 살짝 움직이는 것으로도 새로고침이 된다)
- 하단의 잔여백신 있음을 클릭하여 활성화 하고 지도를
새로 고침하면 딱 잔여백신이 뜨는 곳만 표기가 되어 바로 다음단계로 넘어가기 좋다. 네이버도 이 기능이 있지만, 작동이
잘 안된다. 신규 잔여백신이 뜨더라도 수많은 다른 병원들 사이에 터치할 때 실수가 발생하기 쉽고 이로 인한 시간 delay는 치명적이다. ㅋ

3. 인증서 미리 등록해놓고, 잔여 백신을 뭘 맞을지.. 병원이
너무 머네.. 이런 식의 고민은 미리 정리한다.
- 촌각을 다투는 일이라 이런 고민 하는 사이 다 사라짐.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은 자괴감이 들지만, 오후 시간대 기차를 탄다던지 뭔가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노려보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수차례 실패를 거듭한 뒤 얻게 된 잔여백신의 기회!
집에서 멀지 않은 이비인후과에서 접종을 받게 되었다.
젊은 남자분들이 많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대부분 예비군과 민방위로 기회를 얻은 곳이리라. 그 사이 잔여백신 2개 중 하나를 득템한 뿌듯함.
간호사, 의사 선생님 모두 기존 업무외 다른 일들을 커버하느라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친절하셨지만 잘못 건드리면 터질
것만 같았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얀센 백신임을 병원에 있는 동안 6번 정도는 확인한 것 같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모두 handling하기 때문인 듯. 최근 잘 못 접종한 사례들이 발생해선지 꼼꼼히 확인하는 듯 했다.
접종 후 15분은 병원에서 대기하며 아나필락시스 같은 급성 증상이 있는 지 관찰하고 돌아온다.
질병 관리청에서 관리하는 전자예방접종 증명 coov앱에 금방 인증서가 나타난다. 진짜 빠르다.
(https://www.coov.kr/)
앞으로 이 앱으로 어떤 인증을 하고 활용할지 모르지만 일단 받아 둔다. 해외 갈 경우 활용하는 수단이 된다면 좋을
것 같고. 지금은 서비스 안되고 있는 데 다른 언어로 인증서 표기가 된다면 유용할 것 같다. 앞으로 식당 같은 곳을 갈 때, 지금 QR찍듯이 백신 접종자 인증은 이것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얀센 접종 후, 37.5도의 열감과 오한, 두통이 있었고 힘들때마다 타이레놀 500mg을 총 4알 먹은 결과, 1.5일 경과 후(36시간) 후 열도 내리고 다른 증상도 모두 없어졌다.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지나간 것 같아 감사하다.
증상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무엇보다 속히 코로나가 종식되고 이전 같은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백신으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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