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말씀 왕상21:16~19, 27~29
엘리야, 아합 그리고 하나님
김경진 목사님
[왕상21:16-19]
16 아합은 나봇이 죽었다 함을 듣고 곧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더라
17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18 너는 일어나 내려가서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의 아합 왕을 만나라 그가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나니
19 너는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죽이고 또 빼앗았느냐고 하셨다 하고 또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 하였다 하라
[왕상21:27-29]
27 아합이 이 모든 말씀을 들을 때에 그의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또 풀이 죽어 다니더라
28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29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
아합과 엘리야
아합의 첫 등장
[왕상16:29] 유다의 아사 왕 제삼십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니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사마리아에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북이스라엘의 왕, 사마리아 지역
하나님 앞에서는 악한 왕
[왕상16:30-33, 새번역]
30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그 이전에 있던 왕들보다 더 심하게,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31 그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가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더 앞질렀다. 그는 시돈 왕 엣바알의 딸인 이세벨을 아내로 삼았으며, 더 나아가서 바알을 섬기고 예배하였다.
32 또 그는 사마리아에 세운 바알의 신전에다가 바알을 섬기는 제단을 세우고,
33 아세라 목상도 만들어 세웠다. 그래서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 왕들보다 더 심하게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하였다.
악한 왕 아합의 등장과 함께 나타나는 선지자의 이름, 엘리야
[왕상17:1]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되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엘리야는 아합의 악행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을 전하는 메신저.
하나님의 예언의 말을 전하게 하시고, 그릿 시냇가, 시돈 지역 사르밧으로 피하게 하셨다.
한마디 전했을 뿐인데 엘리야는 도망자의 신세가 될 만큼 아합왕의 위세가 대단했다.
[왕상18:1, 새번역] 많은 날이 흘러서, 삼 년이 되던 해에, 주님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아합을 만나거라. 내가 땅 위에 비를 내리겠다."
삼 년 전 전한 하나님의 말씀과 다르게, 비를 내리시겠다고 전하라고 말씀하신다.
무엇이 달라졌기에.. 달라진 조건은 없었으나, 하나님은 그의 심판을 거두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엘리야는 못마땅했을 것이나 말씀을 따른다.
갈멜산의 제사, 하나님의 승리.
[왕상18:41] 엘리야가 아합에게 이르되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큰 비 소리가 있나이다
아합왕에게 비의 소식을 전하는 엘리야.
회개하지 않았지만, 진정한 신은 하나님 밖에 없음을 나타내고자 선포한다.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기근은 해결되었다.
다시 도망하게 된 엘리야.
[왕상19:3-4, 새번역]
3 엘리야는 두려워서 급히 일어나, 목숨을 살리려고 도망하여, 유다의 브엘세바로 갔다. 그 곳에 자기 시종을 남겨 두고,
4 자신은 홀로 광야로 들어가서, 하룻길을 더 걸어 어떤 로뎀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에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기도하였다. "주님, 이제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나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나는 내 조상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습니다."
[왕상19:10]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나봇의 포도원이 아합의 손에 들어가자 하나님은 숨어 있던 엘리야를 다시 부르신다.
[왕상21:17-19]
17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18 너는 일어나 내려가서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의 아합 왕을 만나라 그가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나니
19 너는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죽이고 또 빼앗았느냐고 하셨다 하고 또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 하였다 하라
엘리야는 하나님이 드디어 처단하시는 구나 생각하지 않았을까?
[왕상21:20] 아합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 대적자여 네가 나를 찾았느냐 대답하되 내가 찾았노라
[왕상21:20, 새번역] 아합은 엘리야를 보자, 이렇게 말하였다. "내 원수야, 네가 또 나를 찾아왔느냐?"
엘리야의 기대하던 장면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왕상21:27, 새번역] 아합은 이 말을 듣고는, 자기 옷을 찢고 맨몸에 굵은 베 옷을 걸치고 금식하였으며, 누울 때에도 굵은 베 옷을 입은 채로 눕고, 또 일어나서 거닐 때에도 슬픈 표정으로 힘없이 걸었다.
엘리야의 눈에는 파렴치범의 가증스러웠을 모습
마땅히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져야 할 사람의 모습.
[왕상21:29]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
하나님의 심판을 연기하신다.
이 장면이 엘리야와 아합의 마지막 조우.
긴 시간 도망자의 신세로 살아야 했던 엘리야, 그 사이 수많은 선지자들은 죽음을 맞았다.
개운치 않게 느껴지는 이 장면이 마지막.
악한 사람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지 못하고 심판 받았다. 이것이 엘리야, 그리고 성경의 독자들의 마음 아니었을까?
변덕스러운 하나님, 그 결단을 바꾸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어떤 마음으로 이러한 변심을 하셨던 걸까?
엘리야가 생각하는 아합, 악의 축. 형편없는 악인.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아합, 그도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이
하나님은 악인이 돌아오기를 바라신다.
[사56:8]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시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미 모은 백성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아합, 이세벨, 십자가 옆의 강도,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오늘 날 어떤 이들..
이들까지 돌아올 사람으로 우리는 보아야 한다.
세상에 공격적 이었던 우리의 시각.
하나님의 구원의 범주 안에 아합왕도 있었다.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 함께 하기 어려운 사람들, 그 사람들도 구원하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품을 수 있기를 원하고 계신다.
'아카이브-말씀요약 (~2023) > 말씀요약 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3/6 잔치가 끝날 즈음에 (0) | 2022.03.06 |
---|---|
2022/2/27 눈물로 씨를 뿌리는 사람들 (0) | 2022.02.27 |
2022/2/13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0) | 2022.02.13 |
2022/2/6 푯대를 향하여 (0) | 2022.02.06 |
2022/1/30 비교라는 이름의 악령 (0) | 2022.01.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