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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말씀요약 (~2023)/말씀요약 2022

2022/2/27 눈물로 씨를 뿌리는 사람들

by trubone 2022. 2. 27.

주일말씀 시126:1~6
눈물로 씨를 뿌리는 사람들
김경진 목사님

[시126:1-6]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4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인 심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두 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시126:1-3]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시인 심훈은 광복을 보지 못하고 요절하였지만, 그는 이미 해방의 기쁨을 바라보고 있다.

고레스의 칙령.
종의 신분으로 자유인의 신분으로 바뀌게 된 사건.
예배자는 그 날을 기억하며 노래하고 있다.
조선의 독립과 해방도 유사한 방식으로 이루어 졌다.
우리의 노력과 공로 없이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

3.1절은 우리 해방에 실질적으로 관여 하였는가?
3.1 운동 이후 26년간 일제 치하에 있어야 했고, 연합군의 지원이 없었다면 독립이 있을 수 있었을까?
해방은 강대국간의 싸움에서 주어진 부산물에 가깝다.
그럼에도 3.1 운동은 우리의 주권을 만방에 알린 의미 있는 운동이다.

해방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

베를린 장벽 붕괴도 그러했다.
우리의 인생도 그러하다.
우리 인생의 큰 일들은 우리가 생각한 대로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나의 계획과 준비가 의미 없는 것들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그렇다면 우리는 아무 계획 없이 하나님의 일을 기다리면서 사는 것이 옳은가?

[시126: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시126: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해방의 관점에서 3.1운동의 의미는 무엇인가?

[시126:4]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오늘 본문의 유일한 간구, 과거의 해방의 사건을 기억하며 노래하고 있다.
남아 있는 포로들을 우리에게 돌려 보내달라는 의미,
또 다른 의미는, “운명을 바꾼다”의 의미
남방 시내들: 물길은 있는데, 물이 없는 건천의 의미, 우기에만 물이 쏟아져 내려오는..

즉, 우리의 운명을 바꾸어 주십시오 라는 간구

마른 건천과 같은 나의 삶에 오셔서 운명을 바꾸어 주십시오 하는 간구.
하나님이 오셔야 그것이 가능하다는 고백.

[시126:5-6]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해방은 하나님의 전적인 선물이지만,
우리의 운명이 바뀌는 것도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우리의 씨를 뿌리는 노력이 함께 한다는 예배자의 고백.

우리에게 주신 광복과 해방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
우리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렸기에 우리에게 해방의 선물을 주셨다.
우리가 그토록 노력하였기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해방을 주시었다.

“이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작정하시고 선물을 허락하셨다.

참 예배자의 모습, 우리를 보시게 하는 것.

우리는 늘 풍년을 보지 못할 때도 있다. 실패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하나님을 늘 보고 있는 것.
씨앗으로 거두는 것은 세상적 방법, 눈물로 씨를 뿌리며 하나님을 바라는 것

[시126:5-6]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하나님의 기적을 선물 받기 위한 첫번째 단계,
눈물로 씨를 뿌리는 것.

하나님이 운명을 바꾸시는 기적을 누리게 될 것.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침공,
다리를 파괴하며 자신을 희생한 샤쿤 볼로디미로비치,
러시아 군과 싸우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죽음.
이들의 죽음과 저항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세계사적 구도 속에 결정 될 것.
그러나 이들이 눈물로 씨뿌리는 모습은 하나님이 보실 것.

눈물로 씨 뿌리는 자가 있다면 하나님은 보신다.
이것이 3.1 운동의 값진 의.
우리의 선조들의 저항이 없었더라면 우리에게 지금 무엇이 있었겠는가?
이것이 우리의 믿음.

우리의 현실도 우크라이나와 다르지 않다.
오늘 우리에게는 눈물로 씨뿌리는 자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시선이 이 나라에 머물게 하는 것, 이것이 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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