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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말씀요약 (~2023)/말씀요약 2022

2022/3/6 잔치가 끝날 즈음에

by trubone 2022. 3. 6.

주일말씀 요2:1~11
잔치가 끝날 즈음에
김경진 목사님

[요2:1-11]
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불안한 기운이 들기 시작한 잔치. 포도주 통이 비어가고 있다.
잔치가 끝나감을 아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문제가 있다.
흥겨움으로 끝나지 못할 잔치, 곧 멈추어 서게 될 축제
순탄치 못한 혼인으로 불길하게 여길 지 모른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처음 방문한 곳이 가나의 혼인잔치.
결혼식이 그토록 인간에게 본질적인가?
왜 혼인잔치 일까?

포도주가 떨어져가는 혼인 잔치.
여기에 인간의 현재적 현실이 있다.
인간은 잔치를 계속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잔치는 오래 가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

창세기 3장
세상에 탄생한 첫 부부, 아담과 하와
에덴 동산에서 치러진 처음이자 마지막 결혼식.
선악과를 따 먹고, 결국 그들은 쫓겨나게 된다.

[창3:22-23]
22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23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함이 가득한 동산에 있지 못하고 쫓겨나게 된 부부.

[요2: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본문에 나타난 사흘째 되던 날 = 계수하여 보면 일곱째가 되던 날

오늘 본문에 나타난 또 다른 아담과 하와,
영생의 열매를 먹지 못하는 인생의 현실을 마주치는 것, 오늘 본문의 포도주가 떨어져 가는 혼인 잔치로 나타나고 있다.
먹으면 사라지고, 또 다시 노동을 해야 얻을 수 있는 포도주.
내가 노력하고 수고하여 얻게 된 포도주, 그러나 그 포도주는 또 사라지고 사라진다.

예수님이 주신 포도주는 세상의 것이 아닌 전혀 다른 차원의 음료
노동의 열매가 떨어져 가고 있는 즈음, 하늘 나라에서 온 음료를 맛보게 해주신다.

출애굽기, 모세의 첫 기적을 상기시키는 오늘의 장면.
나일강 물을 피로 바꾸는 첫 기적.
고초를 당하고 있었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이 보내신 첫 신호.
하나님의 구원의 신호

예수님의 첫 기적,
온 인류를 향한 구속의 역사를 시작하신다는 첫 신호.

[요7:37-38]
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John 7:38, KJV] He that believeth on me, as the scripture hath said, out of his belly shall flow rivers of living water.

[요19:33-34]
33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세상이 만들어 먹어보지 못한 생명의 음료,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보혈

[요1:26-27]
26 요한이 대답하되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27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하더라

요한복음 속 묘사되는 물의 이미지
각 장별로 나타나는 물의 이미지. 부족함을 상징하는 비유.

요1, 물로 주는 세례 : 성령의 세례
요3, 거듭남; 양수의 물: 성령
요4, 우물가 여인
요5, 베데스다 물이 동할 것을 기다리는 이, 물로 부터 은혜를 받지 못한 자를 예수님은 물에 넣어주시지 않고 주님의 말씀으로 고치신다.
요6, 물위를 걸으시고, 다스리시는 예수님,
요7, 생수의 강이 내 배에서 흘러나리라 예언하심

나를 살려주는 물, 그러나 영원하지 않은 것.
다른 차원의 물이 우리에게 필요함을 성경을 통해 말씀하고 있다.

[요2: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포도주 통에 물을 담으라 말씀하지 않으신다.
유대인의 정결 예식에 사용하는 스스로 정결케 하기 위해 사용하는 돌항아리에 물을 담으라 말씀하신다.
우리를 정결케 하는 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려 주신 보혈.


이야기는 지속될 수 없는 위기를 맞은 잔치, 우리의 인생.
전쟁으로 나아가는 군인의 마음, 인생의 결말을 보고 있지 않은 가?
인생의 잔치가 끝나감을 통감하지 않았을까?

우리도 포도주 통이 비어감을 확인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관계가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건강이 무너지고,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
잔치가 끝날 즈음에 도달한 사람들이다.
우리에게 정결케 되는 항아리에 주님의 보혈을 담으라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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