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4 일하러 나서기 전에

주일말씀 4:1~11
일하러 나서기 전에
김경진 목사님

[마4:1-11]
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2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11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나가시고 40일간 머무시다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예수님도 시험을 받으시는가? 어떻게 사탄이 예수님을 시험하는가?
예수님도 과연 시험을 받아야 할 분이셨을까?

비슷한 맥락으로, 예수님은 꼭 세례를 받으셔야 했을까?

세례요한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마3:14-15]
14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1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하여”
예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체를 위하여
이미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던 것은 예수님을 따를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계시적 사건이며 하나의 모범임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주님을 따라 나설 사람들에게 사탄의 전략이 무엇인지 볼 수 있도록 하셨다.
예수님의 능력을 판별하는 것이 아니라, 사역을 감당해야 할 백성들이 어떻게 사탄의 공략을 받을 것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세례-시험-공생애

세례교인은 하나님의 환대와 환영을 받으며 그 모습을 갖추고 살아간다.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에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한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지 보여주신다.
시험을 통과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알려주고 계신다.

긴 시간 공백을 가진 우리.
모든 사역자들은 이제 다시 자신의 위치를 새롭게 하여야 한다.
사역자로서 갖춰야 할 자격은 무엇인가?

사탄의 시험 1.
[마4: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하나님의 아들이 분명하다는 뜻. 바로 앞선 세례의 자리에서 이를 확인하셨다. 사탄에게도 조차 이미 유효한 선언. (=하나님의 아들이니까)
하나님의 아들이기에 잘 먹어야 하지 않겠니?라는 유혹이다.
사탄은 돌로 떡을 만들 능력을 가졌음을 이미 간파하고 있다. 사탄은 그 능력을 가졌음을 알고 있는데, 그것을 “너를 위해서” 사용해야 하지 않겠니?? 라고 묻고 있는 것.
다른 이를 위해 일하기 보다 너의 것을 챙겨야 하지 않겠냐고 묻고 있는 것.
우리는 교회 일을 하며, 숨겨진 욕구와 만나게 된다.
명예욕, 인정욕, 존재감의 욕망… 다양한 방법으로 사탄은 다가올 것. 너의 욕구를 채우는 것이 무엇이 나쁜 것인가? 묻고 있다.

예수님은 단호히 말씀하신다.
[마4: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진정한 사역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위해 말씀에 따라 살아내는 사람.

예수님은 한번도 자신을 위하여 떡을 만들어 내시지 않으셨다.
다른 이들을 위해 사용하셨다. 이러한 태도가 예수님이 바르게 십자가를 질 수 있게 하셨다.

[마27:40]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십자가 위에서도 같은 유혹이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온전히 알고 계셨기에 그의 계명을 따라 살아내셨다.


사탄의 유혹 2.
[마4:5-6]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성경의 말씀까지 인용하며 유혹하는 사탄의 시험.
예수님은 답하신다.
[마4: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예수님의 모든 기적은 자신을 드러냄이 아니라 하나님을 드러내기 위함이셨다. 자신을 위한 기적을 일으키시도 요청하시지도 않으셨다. 영웅적 모습으로 구세주로 군림하지 않으셨다.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경험들을 모두 거치셨다.
그 모습 속엔 기적이란 없으셨다.

사역자도 인식해야 한다. 우리의 삶도 자연스러운 법칙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 우리는 상식과 질서 속에 있다. 우리는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적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일어났다.

[마16:2-3]
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3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자연 속에 이미 드러나는 표적을 너희는 보지 못하느냐?
[마16:4]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가시니라
요나의 기적, 무덤 속 사흘만에 부활하신 기적 외에는 보이실 것이 없으시다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사역 속에서 기적은 부활의 기적 외에는 없었다.
이것이 우리에게 충분하다. 완전하다.

이미 부활의 실체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

사탄의 유혹 3.
[마4:8-9]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마귀는 세상의 불법적 침입자.
그가 말하기를 내게 절하면 천하를 줄 것이라 이야기 한다.
즉,
방법은 선하지 않아도 목적만 이루는 것이 무엇이 잘 못되었는 가? 속삭이고 있다.

꼭 그 방법이어야만 되겠는가? 라고 말한다.
사탄은 하나님이 허락한 잠시만 이 세상을 통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그렇게 속인다.
목적에만 도달하면 된다고 우리는 착각할 때가 많다.
방법을 통해 사탄이 장난을 칠 때가 많다.

. 하나님의 사역은 다른 이를 위해서 준비되어야 한다.
. 하나님의 교과서 자연을 통해 이치에 맞게 행하여야 한다.
. 방법과 방식에 있어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는 일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